무척이나 드문 경우이지만, 과거 성수대교 붕괴, 침식으로 인한 기반도로의 순간적인 함몰 및 화재 등과 같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교통사고들이 있다. 이러한 사고 발생을 제외하면 사실 거의 모든 교통사고의 원인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의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다. 사소한 실수는 그 당사자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면 피할 수 있거나 또는 방지할 수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.

운전 중 휴대폰 사용, 네비게이션 조작, DMB시청 등 이러한 행동은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안전운행을 방해하여 사고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. 최근 차량내 네비게이션과 DMB설치가 대중화 됨에 따라 이로인한 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. 또 운전 중 담배를 피우고 무심코 차창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로 인하여 뒤따르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서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 역시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대형교통사고이다.

비록 고의가 아닌 실수에서 비롯된 사고이지만, 그 결과는 단순히 실수였다고 치부할 수 만은 없다. 운전자의 안전운전으로 작은 실에서 비롯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.

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